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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고 최악의 이용후기 - 다른 사람의 세탁물이 배송되다. 본문

상품 리뷰

런드리고 최악의 이용후기 - 다른 사람의 세탁물이 배송되다.

잉여의왕백수 2024. 6. 6. 13:00

사람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책임감 때문인데 최근 직구규제로 핫한 알리익스프레스만 봐도 배송이 늦어지면 그에 대한 보상을 주기도 하고 쿠팡 같은 경우도 예정된 배송일 보다 로켓배송이 늦어지면 보상을 해준다.


 

런드리고 서비스란?

 

쉽게 말하면 세탁물 배송서비스다.

집 앞에 세탁물을 내놓으면 수거한 뒤 세탁을 하고 다시 집 앞에 놓아준다.

배송은 2가지 방식이 있는데 빠른 배송과 3일 정도 걸리는 배송이 있다.

 

 

이 사건은 런드리고 서비스를 두 번째 이용하면서 생긴 일이다. 두 번째만에 생긴 일이라는 건

그만큼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이런 포스팅을 쓰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냥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2024-06-04(화)

 

처음 세탁물이 잘못 배송되었을 때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연신 사과를 하며 다시 배송을 해주겠다고 했고 담당 상담원이 연락갈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연락이 왔다. 내일까지 받아볼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2024-06-05(수)

그러나 세탁물은 오지 않았다.

 

2024-06-06(목)

새벽 4시쯤 세탁물이 도착했다. 

 

나는 얇은 담요와 이불을 쓴다. 이불을 맡기고 화요일날 배송오는 걸 계산해서 화요일에 담요를 세탁했다. 덕분에 화요일은 이불 없이 잤는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 이불 없이 자다보니 약간의 감기가  왔다.

 

더욱 분통이 터지는 건 난 하루밤 배송이란 서비스를 1500원을 더 내고 썼음에도 보상에 대한 얘기도 없었다. 1500원쯤이야 그냥 없던 일 치고 쿠폰을 써서 16,800원이란 서비스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온전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먼저 말이라도 꺼내줬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은 참 아쉬웠다. 보상얘기가 없었어도 수요일에만 배송이 왔다면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식당에서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와도 떼고 먹거나 날파리가 들어가도 그냥 먹는 내 입장에서 제일 화가 나는 건 약속한 시간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한테 불만이 있나? 왜 문 앞에 세탁물을 놨을까?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문제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맹세코 상담원에게 어떠한 짜증도 부리지 않았고 그냥 알았다고만 했다. 상담원은 거듭 사과하며 미안한 내색이 묻어났다. 상담원이 기업의 얼굴이긴 하지만 상담원 잘못은 아니니까. 그냥 평온하게 넘어갔다.

 

근데 이런 식으로 배송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평소에 무던하게 살아가는 편인데 가뜩이나 오배송 된 것도 신경쓰였고 약속시간이 안 지켜진 것에 불편했는데 배송상태 마저도... 

 

 

앞으로 런드리고는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