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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건 괴로워

무작정 박치기 영어공부 10개월차의 좌충우돌 영어공부 로드맵 본문

상품 리뷰

무작정 박치기 영어공부 10개월차의 좌충우돌 영어공부 로드맵

잉여의왕백수 2024. 12. 11. 09:00

영어초보 스픽(Speak) 10개월 차는 어디까지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을까?(내돈내산) - Sepak(스픽) 리얼후기

 

영어초보 스픽(Speak) 10개월 차는 어디까지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을까?(내돈내산) - Sepak(스픽) 리

어느덧 영어 공부를 한 지 10개월이 되었다.처음 시작할 때는 성장하는 재미에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6개월 차면 프리토킹은 문제 없이 할 거라 믿었다.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까?공부 목

buyispain.tistory.com

 

이 포스팅은 그 누구의 후원도 받지 않은 무식하고 멍청한 영어공부 방법을 포스트 한 글입니다.
This post is my stupid study English way for 10month.

이 포스트를 통해 영어공부 방법이 아닌 여러분만의 기준으로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할 지
계획해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걸 안해서 엄청 헤맸거든요. (당장 급한 거 아니면 헤매는 것도 추천함)
My way is not correct.

 

 

 

나는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 다짐한 것이 있었다. 

1.학원이나 영어 모임에 돈을 지출하지 않을 것
2.내 서재에 영어관련 책을 하나도 들이지 않을 것
3.6개월 안에 프리토킹 할 것 (실패함)

정리하면 순수한 의지로 영어공부를 성공해내겠다는 것이었는데 10개월차인 지금 생각해보면 영어공부를 성공하겠다는 게 뭔지 모르겠다.

 

 

그러면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영어공부로 시간낭비를 했는지 재미있게 훑어보는 시간이다.

 

 

 

1.스픽(Speak) 으로 무작정 암기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땐 무작정 스픽부터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일단 뭐라도 첫 걸음을 떼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움이 되느냐? 했을 때 무조건 도움 된다고 말하고 싶다.

 

 

100일을 넘기면 티셔츠 받을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엄청 바쁜시기랑 맞물려서 하루 차이로 넘기지 못했다.

넘나 아까운 것....

 

스픽으로 공부했던 방법

 

1. 하루에 최소 3개 이상의 세션을 함

2. 주말에 복습하기 (세션을 통해 익혔던 문장과 단어 필기)

3. 다시 세션 복습

 

이 과정을 거의 2~3달 반복했다. 물론 계획대로 착실히 이행했던 건 한 달정도 밖에 안된 것 같긴하다. 

이 과정의 장단점은 이렇다.

 

장점

1. 영어학습에 도움이 된다.

2. 현지인들이 쓰는 단어를 쓰니 뭔가 뿌듯하다. 

    예문 : 날씨가 미친듯이 덥다 ( The weather is hot (x) / So boiling )

3.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4. 영어문장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

 

단점

1. 처음 한주는 또렷하게 기억이 나서 말할 수 있지만 학습량이 쌓일수록 잊혀짐

2. 방에서 가만히 앉아 수동적으로 스피킹을 하다보니 점점 지침

3. 스픽을 하려면 무조건 나만의 공간에서 해야함

4. 발음이 너무 정직하다.

 

무슨 뜻이냐면 What to do라는 문장을 왓 투 두로 읽어도 문제 없지만 현지인들은 와루두 이렇게 연음으로 발음해버린다. 그래서 리스닝이 더 힘들다. 분명 들었을 땐 ㄹ발음의 문장인데 스크립트를 보면 T, D 로 시작하는 단어들인 경우가 많았다. 스픽에선 무조건 왓 투 두로 읽으라고 지시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하루 10분만 영어공부를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 각종 마케팅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10분으론 어림도 없다. 

 

특히 문법이나 문장 하나 이해하려고 검색하다보면 30분은 금방 지나간다.

이 말은 내가 하루에 법조항 하나씩만 외워서 로스쿨을 갈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스픽도 한 세션에 최소 15분 ~ 20분이다.

심지어 학습, 연습, 복습과정이 있다.

 

총평가

 

*** 영어공부할 때 가장 경계했던 것은 영어단어의 뜻이 입체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다. ***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에 새로운 사용법이 나올 때 당황하거나 또는 그 당연함을 깨는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I just got home

 

Just 단지

Got 가졌다

Home 집

 

 

난 방금 집에 도착했다란 뜻이다.

Just는 방금 전을 설명할 때도 쓰이고

Got은 가지다란 뜻만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우린 이걸 구동사라 부르기로 했고

난 지금도 어려워서 그냥 문장으로 외우고 있다.

 

그냥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다.

지금 당장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없으니까 천천히 하는 걸로....

 

2. 모임 활용하기

앞서 얘기하자면 난 정말정말 오프라인 모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왕벌 놀이하는 거 보면 울화통이 터질 것 같고 노골적으로 여자한테만 친절함을 보이는 남자를 보면 한심해서 죽고싶을 지경인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건 아닌데 굉장히 높은 확률로 어딜가나 보이더라 ( 모임 4개 참여해봤는데 다 그랬음)

그래서 난 목적을 달성하면 모임을 탈퇴한다.  술자리 모임같은 것도 안 나감

 

 

 

 

그래서 참여하게 된 온라인 모임! 정말 열심히 했다.

1:1 보이스톡으로 인터뷰를 거쳐 방에 들어왔다. 뭔가 제대로 운영하는 느낌이 들었고 비용을 받는건가 했는데 비용도 받지 않았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시간을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걸 알기 때문이다.

 

 

온라인 모임으로 공부했던 방법

 

 

1. 리딩 연습

   매주 짧은 영어 기사 원문 하나를 일주일동안 연습 후 모임을 통해 리딩을 해보고 피드백을 받는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단어마다의 강세를 줘야할 부분, 띄어쓰기, 연음을 신경써서 읽어야 한다.

   강세를 이상한 곳에 주면 네티이브들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미드 시청

    매주 미드를 보기 전 먼저 드라마에서 쓰는 문장들의 뜻을 찾아보고 적는다. 그리고 스크립트와 같이 미드를 시청한다.

    네이티브들이 어떤 단어를 쓰는지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3. 스몰 토킹

    매일 진행되는 스몰토킹은 특정한 주제를 두고 영어로 토론하는 자리다. 배웠던 영어를 어떻게든 써먹으려고 많이 발버      둥 쳤다. 제일 중요한 건 매일 스몰토킹을 통한 스피킹에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사실 매번 주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배웠던 문장들을 써먹기엔 상황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그럴 땐 그냥 어디에 적어두고 혼자 그 상황을 복기하며 시뮬레이션을 했다.

 

 

3. 영어컨텐츠 소비

 

 

 

놀면서 공부하는 게 재미는 있지만 확실히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만큼 효과는 있지 않다. 그럼에도 영어 공부가 지루해질 때쯤이면 효과적으로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나 같은 경우엔 쇼츠, 릴스를 영어자막이 나오는 외국컨텐츠를 소비하고 특히 콘솔게임을 할 때 내가 쓸만한 문장들이나 단어가 나오면 적어놨다가 예문을 만들어보면서 익히곤 했다.

 

4. 언어교환 어플리케이션 (Hello talk)

특히 자신이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울 때의 경험을 떠올렸다. 2005년 한국에서 공부할 당시 그는 언어교환 카페에서 한국인 친구를 만나 일주일에 1시간 반 이상 늘 수다를 떨었다. 자주 사용해야 빨리 늘 수 있다는 자신의 철학, 그러기 위해서는 늘 외국어로 대화할 친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헬로톡이라는 서비스를 떠올렸다. 머니투데이 기사: '헬로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잭커리 헬로톡 대표는 중국 심천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한 중국인이다

 

 

 

중국인이 개발한 어플이며  엄연히 중국기업인만큼 헬로톡 유저의 모든 정보는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 등에 적용을 받으며, 수치안전법에 의해서 중국 영내에 보관된다. 

 

좀 찝찝하긴 하지만 별 수 없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가입을 해서 사용한 지 3주 정도가 지났다.  이전에도 헬로톡에 대해 알고는 있었으나 데이트 앱인 것 같아서 그냥 넘겼는데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언어교환을 목적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물론 연애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다수 보이는데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한국사람 포함) 플러팅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언어교환 그 자체의 목적이 확실하다.

 

 

인스타그램처럼 나의 일상을 올리는 '모멘츠'가 있고
대화하는 '대화창'이 있으며
보이스룸과 비디오 라이브 그리고 수업까지 있다. 

 

확실히 내 프로필은 이성에게 더 많은 노출이 되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한 근거는 연락오는 대상은 90% 이상이 이성이었다.  프로필 사진을 본인 얼굴로만 해둔다면 무수히 많은 연락이 올 텐데 사실 너무 많은 연락 때문에 누구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도 까먹는 경우가 많고 국적이 적혀있는데도 태국 살다오지 않았냐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하루 써보고 바로 VIP 결제를 했다. 

3일동안 할인기간을 줬었는데 약 12만원에 결제했다.

 

VIP 기능

1. 번역기능 사용
2. 보이스룸이나 라이브 시 스크립트 제공 (음성인식을 통해 실시간을 말하는 사람의 언어를 띄워준다)
3. 보이스룸, 라이브 시간제한 없음

 

헬로우톡으로 공부했던 방법

 

   어플 사용 초창기에는 하루 3~4시간씩 했다. 낯선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어느정도 스몰토킹을 하       고  있는 내 자신이 멋있어 보였다. 무엇보다 K-culture의 힘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계엄령 이슈 덕분에 설명하     기 위한 공부를 해야했다....

    

   공부 방법은 주로 보이스룸을 통한 스피킹과 채팅을 통한 독해(?) 였다. 미국에 사는 네이티브들에게 단어를 알려달라고     하기도 했고 회화하다 모르는 단어들은 따로 필기해서 암기하고 응용했다. 또한 배웠던 단어들을 써보기도 하고 모르는     문장들을 외국인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했다.

 

학습하고 싶은 언어에 따라

그 나라의 사람들이 많이 있는 서버로 배정이 되는 것 같다.

무료버전인 경우는 하나의 언어만 설정할 수 있다.

 

장점

1. 외국인들과 원활한 대화를 위해 능동적인 영어공부를 하게 된다.

2. 영어학습에 돈을 많이 안 들이기로 했지만 평생 VIP 이용권이 12만원이라면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3. 생각보다 오래된 어플리케이션 (이미 검증이 되었다는 뜻)

4. 생각보다 클린함. 물론 여자인 경우는 이상한 놈들이 많이 달라붙을 것 같긴 하다.

5. 한국에 사는 유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다.

6. 국제연애를 원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서구권 여성인 경우는 어플 만남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편이다.

7. 생각보다 전문적인 튜터들이 보이스룸이나 라이브를 한다. 후원기능이 있어서 그런듯

8. 가입자는 3천만명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글로벌한 어플임에는 틀림없다.

9. 무료버전임에도 생각보다 사용하는데 큰 제약이 없다.

10. 주변에 사는 학습자들을 탐색할 수 있다. 

11. 단어 암기 기능과 수정기능이 있다. (나와 대화하는 상대방이 수정해줄 수 있다)

 

 

단점

1. 번역기능은 형편없다. 참고용으로만 쓰고 있다.

2. 사용자가 여자인 경우라면 이상한 남자들이 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옐로우 피버들...

3. 이성들에게 메시지가 자주 오는 걸 보면 프로필을 이성에게 노출해주는 빈도가 더 높은 것 같다.

4. 여자의 경우는 동성간 연락이 더 안전하고 편할 수 있다.

5. 남자라도 이상한 여자가 꼬일 수 있다.  특히 oppa를 갖고 싶어하는 외국여성들이 많음.

6. 스캠사기가 있으니 조심하자. 

7. 친목이 심한 편이다. 생각보다 서로 아는 사이인 경우가 많고 특히 한국사람인 경우는 그룹이 있다.

8. 남자가 동성 친구를 만들긴 굉장히 어렵다. 연애목적으로 하는 남자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 그래도 가능은 하다.

 

총평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영어 스피킹과 독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단, 스캠 사기나 이상한 사람들이 꼬일 수 있다는 단점    이 있지만 실전 영어에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5. Chat gpt

이건 뭐 말이 필요없다. 특히 뉘앙스 관련해서 물어볼 때나 문법 관련한 질문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게 편리하다.

 

 

총정리

1. 모르는 단어나 문장 학습 - 스픽(Speak)

2. 질문할 땐 Chat gpt

3. 응용할 땐 헬로우 톡 (Hello talk)

4. 영어공부 하기 싫을 땐 영어로 된 컨텐츠 소비

 

이렇게 해서 겨우겨우 스피킹이 조금 트였지만 사실 좀 더 현명하고 부지런하게 공부를 했다면 지금보다 더 영어를 잘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겐 영어를 강제로 공부하게 할 만한 동기가 없었고 그래서 게으르지만 포기는 안하겠다란 일념하에 공부에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에겐 10개월인데 그것밖에 못해? 라고 들을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It's okay, you speaking well now 라고 해준다. 그들은 기다려주고 인내해준다.

 

한국어가 서툴지만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외국인을 보면 우리들도 기다려주는 것처럼 말이다.

아직은 서툴러도 영어 공부는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Keep going!